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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의학

필리핀, HIV 감염자 500% 급증…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고려

by 알토77 202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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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건부는 2025년 6월,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 중인 HIV 감염자 수를 이유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 이는 1월부터 3월까지 단 3개월 동안 평균 하루 57명의 신규 감염자가 보고되며, 전년 대비 500% 이상 증가한 충격적인 수치 때문입니다.

HIV는 한때 개발도상국의 보건 이슈로 머물렀지만, 현재는 필리핀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다시 확산세를 보이고 있어 전 세계 보건당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HIV 감염자 500% 급증
필리핀 HIV 감염자 500% 급증

 

청소년층 중심의 확산… 12세 감염자까지 등장

이번 사태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감염 연령대입니다. 필리핀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신규 감염자 중 33%는 15~24세, 47%는 25~34세로 전체 감염자의 80%가 10대~30대에 집중돼 있습니다. 특히 팔라완 지역에서는 12세 아동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며 사회적 충격이 커졌습니다.

이는 조기 성경험, 낮은 피임률, 교육 부족, 사회적 낙인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전파 경로는 ‘성 접촉’ 중심

필리핀 HIV 감염자의 대부분은 성 접촉에 의해 전파되고 있으며, 특히 남성 간 성 접촉(MSM) 경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합니다. 이와 관련해 보건 당국은 감염 예방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며, 학교와 커뮤니티 중심의 성교육 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사회적 편견검사 기피, 낙인 등이 조기 진단과 예방을 방해하는 구조적 문제로 남아 있습니다.

 

진단율 55%, 치료율은 더 낮아

현재까지 보고된 감염자 수는 14만 명 이상이지만, 이 중 실제 진단을 받은 비율은 약 55%에 불과합니다. 진단받은 감염자 중에서조차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시작한 비율은 66% 수준에 그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조기진단과 지속적 치료 체계를 갖추지 않는 이상, 감염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보건부, 프리프(PrEP) 권장… 예방약 접근성은 숙제

필리핀 보건부는 HIV 확산 억제를 위해 프리프(PrEP, 사전노출예방약) 복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프리프는 고위험군이 감염 전에 복용함으로써 HIV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선진국에서는 이미 널리 사용 중입니다.

그러나 약가 문제, 접근성 부족, 복용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필리핀의 의료 현실 속에서는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 참고로, 국내에서도 프리프와 같은 건강 보조제 및 예방 약물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정기검진과 함께 프리프 복용 여부를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2030년까지 40만 명 초과 가능성… 국제사회도 우려

현재 증가 속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필리핀 내 HIV 감염자 수는 2030년까지 40만 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이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의료 시스템 붕괴와 사회적 낙인 확산, 고용 및 교육 기회 감소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가장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으며, 강력한 조기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전문의 진료 모습
HIV 감염 조기 진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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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Q. HIV 감염 초기에는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대부분 무증상이며,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잠깐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생활하게 됩니다.

 

Q. 프리프(PrEP)는 누구에게 필요한가요?
HIV 감염 고위험군(다수의 성 파트너, 성 소수자, HIV 감염자와의 성관계 가능성 있는 이들 등)에게 권장됩니다.

 

Q. 필리핀 외에도 HIV가 급증 중인 국가가 있나요?
최근에는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와 중남미,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요약

필리핀은 HIV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할 만큼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특히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과 낮은 진단·치료율은 방치할 수 없는 보건 위협입니다.

예방을 위한 교육, 조기검사 확대, 프리프 같은 약물 접근성 확보가 시급하며, 이 문제는 단지 필리핀만의 이슈가 아니라, 우리 사회도 경각심을 가져야 할 세계적 보건 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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